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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 '창' vs 이재용 변호팀 '방패'…뇌물 공방 시작

  • 송고 2017.04.07 10:02 | 수정 2017.04.07 10:5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박 특검 첫 재판 출석, 양재식 특검보·윤석열 수사팀장 등판

이 부회장 변호인단 태평양 변호사 주축…관련 혐의 부인

[사진제공=연합뉴스]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검과 양재식 특검보, 윤석열 수사팀장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검과 양재식 특검보, 윤석열 수사팀장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 피고인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26일 특검 소환조사를 받은 후 40일만에 회색 사복을 입고 법정에 출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그룹 고위 임원 4명의 첫 공판도 이날 열린다.

재판에 특별검사팀에서 박영수 특검이 직접 나왔다. 박 특검이 재판에 직접 나온 것은 처음이다. 양재식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도 등판했다.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고법 부장판사 출신 송우철 변호사 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들이 주축이다.

재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와 특검이 수집한 증거 자료를 검토하는 조사가 진행된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그간 준비기일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면담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없었고, 미르·K스포츠재단을 지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순실씨가 배경인지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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