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1일 KB증권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51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급유 단가가 오르고 국제여객 단가가 내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 상승으로 올해 1분기 급유단가는 전년보다 21.4% 상승해 배럴당 71달러를 기록하는 한편 여객 단가는 1.6%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분기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 요인으로 저가항공사와 경쟁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의 65%를 저가항공사와 경쟁관계에 놓인 중단거리 노선에서 창출한다"며 "여행 수요 호조에도 대형항공사(FSC)의 중단거리 여객 운임 결정력이 줄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 자회사인 에어서울을 활용해 저가항공 사업 모델의 비중을 빠르게 늘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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