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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 잃은 E1, 신용등급 하락 수모

  • 송고 2017.06.28 15:14 | 수정 2017.06.28 15:2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장기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

LS네트웍스 재무구조 저하 및 수요저조로 수익성 하락

E1 대산기지. [사진=E1]

E1 대산기지. [사진=E1]

LPG 수입업체 E1이 수요 감소 속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결국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2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E1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강등됐다고 발표했다.

한신평은 E1 등급을 내린 이유로 LS네트웍스 지분가치 하락, 실적가변성 증가, 저하된 수익성을 꼽았다.

E1이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LS네트웍스는 2015~2016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창출력 저하, 이익기반의 훼손,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2014년 말 기준 A+/안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은 현재 BBB+/안정적이다.

E1은 LPG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트레이딩(Trading) 계약 관련 원가 손실이 증가해 실적 가변성도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물량을 받기로한 해외 거래처에서 계약을 취소하면서 해당물량을 급박하게 현물로 판매하면서 결국 손실로 이어졌다.

특히 2014년을 기점으로 2011~2013년 E1의 영업이익은 평균 1140억원대에 달했지만 2014~2016년 평균 영업이익은 817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LPG 시장도 계속 침체되고 있다. 2010년 이후 수송용 소비량 감소, LNG 도시가스 보급 확대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이 둔화돼 왔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LPG 시장의 절반가량이 수송용이지만 LPG 차량대수가 2010년 246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5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219만대로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승합·화물차를 중심으로 경유차와 CNG차량 등이 크게 늘어났다.

계속된 저유가와 셰일가스 영향으로 LPG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유화학용 수요가 늘었지만, 도시가스 보급 등 가정·상업용 LPG 시장이 LNG로 전환되면서 추가적인 소비량 감소도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 것으로 한국신용평가는 내다봤다.

결국 내수 시장에서 E1이 LPG 수요 확대에 따른 수익을 거두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

이에 E1은 신사업 발굴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E1은 미국 셰일가스 운송·서비스 회사인 카디널가스서비스에 총 800억원을 투자했다. 그동안 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효과를 누리지 못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미국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 셰일가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은 것.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이 "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것이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산유국이었다면 최근들어서는 미국 셰일오일이 유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만큼 미국 셰일가스에 투자한 E1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구자용 E1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해외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일본, 중국 등 기존 거래선과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해외 지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성하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E1의 재무융통성과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경우,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수익창출력이 회복되고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면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복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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