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중소형 시장 중 스마트폰용 매출 76%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및 스마트폰용 시장서 매출 및 출하량 1위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올 1분기 역대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LCD·OLED 등) 시장의 1분기 매출은 130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96억4600만 달러보다 35% 급증한 수치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35억4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2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팬디스플레이가 23억2400만달러(점유율 17.8%), LG디스플레이가 15억9100만달러(12.2%)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BOE와 샤프는 8.9%와 7.2%의 점유율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뿐만 아니라 출하량 기준으로도 중국 등을 제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출하량 점유율은 14.1%로 중국 BOE(13.4%)와 티엔마(9.8%) 등보다 앞섰다.
올 1분기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99억3500만달러로 전체 중소형 시장의 76.2%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100억2700만달러)보다는 규모가 축소됐지만 전년 동기(70억4600만달러)보다는 무려 41% 증가했다.
특히 플렉시블 OLED 시장 매출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등 호재에 힘입어 전년 동기(4억95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OLED 시장에서 플렉시블 제품이 차지한 비율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시장점유율이 94.6%에 달해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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