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 0.08%로 전 주 대비↑
전셋값 지난주 상승폭 유지
6.19대책 여파로 관망세를 지속하던 강남권 아파트값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0.11% 상승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중 강남권 상승폭이 커진 모습이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0.08%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는 하락세이나 기존아파트는 상승했으며 기업입주 호재가 있는 강서구와 실수요 거래가 많은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반면 강북권은 0.14%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노원구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개발과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여름철 비수기에 6.19대책 이후 관망세로 마포구, 성동구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해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부의 대책 발표와 합동점검 및 LTV·DTI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는 이어졌다. 하지만 정부의 추가규제 예고와 하반기 입주물량 및 금리인상 우려 등의 하방 압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과 서울(0.11%), 강원(0.06%), 부산(0.05%) 등은 상승했으며 광주(0.00%)와 대구(0.00%)는 보합, 경남(-0.12%), 경북(-0.11%), 충남(-0.09%), 충북(-0.07%) 등은 떨어졌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확대,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2%)은 세종이 6.19대책에 따른 관망세 속에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강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울산, 경남, 경북 등의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이주가 시작됐으나, 지방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수요 대비 급증했거나 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서울(0.06%)과 강원(0.05%), 충북(0.05%), 경기(0.03%) 등은 상승했으며 경남(-0.19%), 경북(-0.06%), 세종(-0.06%), 충남(-0.05%)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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