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최고, 코스닥 6.35% 상승에 그쳐…국정운영 계획 코스닥 수혜
이달 코스닥 5개사 무상증자 발표…유동성 증가 기대감에 주가 상승 직행
코스닥 지수가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정운영 계획 발표로 인한 수혜 기대감과 최근 무상증자 단행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2430선에 육박하는 등 고점 부담이 부각되는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대내외적인 투자 환경 변화로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19.91% 가량 상승해 2430포인트를 웃돌고 있지만 코스닥은 6.35% 상승에 그쳤다. 특히 코스피 장세에도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 비중은 오히려 낮아져 소외감이 컸다.
이 가운데 전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코스닥 지수를 1.13% 끌어올렸다. 최근 코스닥 지수의 일일 상승률은 0.5~08%에 불과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체 공휴일 확대는 여행 산업 기대감을 키웠고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제약업종과 신재생 에너지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정운영 계획 발표 이후 코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크게 확대 되는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5년간 제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혁신 창업국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4차 산업혁명 관련주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관련해서는 과학과 기술의 혁신, 전 산업의 지능화, 제도개혁, 교육·공공·사회 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국가로 도약하자는 것이 골자"라며 "지배구조 및 융합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통신인프라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어진 코스닥 기업들의 무상증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무상증자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방안으로 특히 유통 주식 수가 적은 기업은 발행주식수 증가로 인해 유동성 확대 효과가 배가된다.
토박스코리아는 18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내용의 무상증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총 1812만 6241주로 주식수가 3625만 2487주로 늘어나 유동성이 늘어난다.
토박스코리아는 무상증자 소식에 18일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가 6.81%로 상승 마감했다.
씨엠에스에듀도 이달 12일 주주친화 정책을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을 발표하자 7.4% 상승했다. 이밖에 대창스틸, 코프라, 유아이엘 등 이달 들어서만 코스닥 기업 5개사가 무상증자 계획을 발혔다.
채권금리 하락과 저평가 매력 등도 대내외적 환경 변화도 코스닥 강세가 전망되는 요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을 억눌러왔던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커진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는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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