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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유라 승마 지원, 최지성만 '알았고'…이재용은 '몰랐다'

  • 송고 2017.08.03 01:00 | 수정 2017.08.03 07:5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2차 독대 앞둔 회의서 언급 없어…센터장 회의 발표 준비 분주

최 전 실장, 이재용과 상하관계 아니다…3일 신문 재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신의 재판장에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정식 공판 시작 4개월여만에 처음 입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유라 승마 지원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뇌물공여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으로부터는 계열사의 현안에 대해 정보를 업데이트 받는 관계였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일 이재용 부회장 뇌물공여 관련 50차 공판에서 이 부회장 본인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었으며 최 전 실장이나 장충기 전 미전실차장 등으로부터 정유라 지원 현황을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이재용 부회장이 최 전 실장에 지시해 승마 지원 등이 이뤄졌다는 특검의 공소장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정유라의 존재는 국정농단 사태가 문제로 불거지며 언론에 보도된 후에야 인지했다고 기억했다. 그에 앞서 2016년 2월 15일에 이뤄진 3차 독대에서 승마지원 질의가 나올 것을 우려해 최 전 실장에게 업데이트를 요청한 결과 "지원 잘 돌아간다. 문제 없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유라에 대한 보고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승마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이례적이지 않았냐는 특검 질문에 "이전에 대통령과 면담한 적도 없고 정부에서 그런 요청이 어떤 형태로 오는지도 몰랐다"며 "그전까지는 이건희 회장님이 다 하셔서 비교대상이 없어 이례적인지 생각 못했다"고 해명했다.

특검은 두 번째 독대를 앞두고 제주도에 있는 박상진 사장을 서울로 불러 급박하게 회의를 연 이유를 추궁했다. 이 때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 이야기가 오간 것 아니냐는 추측에서다.

그러나 이 부회장에게 당시 가장 당면한 과제는 독대를 하루 앞두고 예정된 창조경제센터장 회의였다. 당시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10분 가량 발언이 예정됐고, 연설할 기회가 자주 없었던 탓에 회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찍고 전문가들의 코치를 받아 발표를 연습했다. 오전에 회의를 한 이유도 발표 연습 일정 때문이었다는 해명이다.

최 전 실장과의 관계도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이 부회장이 지시를 내리고 이를 수행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 중에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최 전 실장의 조력을 받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회의에 들어갈 때도 상석에 앉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저와 최 전 실장의 관계를 몰랐던 임원들은 식사나 회의 자리에서 최 실장이 상석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때문에 승마지원과 재단 출연도 최 전 실장의 책임 하게 승인됐다는 설명이다. 최 전 실장은 "재단 출연은 그룹 차원에서 요청이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미래전략실에서 계열사에 부담금을 배부했다"고 말했다. 미전실에 소속되지 않은 이재용 부회장은 재단 출연에 관여할 여지가 없었던 셈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한 이른바 '4인회의'도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미전실장, 장충기 미전실차장, 김종중 사장이 매일 모여 회의를 한다고 들었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네 사람은 담당영역이 달라 모일 일이 없고 4명이 모인 회의는 열린 적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 피고인신문은 오후 4시30분 시작돼 11시 40분까지 마라톤 공판을 이어갔다. 휴정 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넘게 신문을 진행했으나, 3일 오전 재개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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