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19.9% 증가…'경기' 거래건수 가장 높아
8.2대책 여파로 상승세 주춤 가능성↑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1만7908건으로 조사됐다. 전월 1만4934건 대비 19.9% 증가한 수치로, 국토부가 상업·업무용부동산 통계에 오피스텔 거래건수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올 1월 이래 월별거래량 중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경기(6859건) △인천(3812건) △서울(2997건) △부산(1039건) △경북(589건) 등 순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유동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피스텔 호황이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부가 8.2대책에서 오피스텔에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현행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수준의 전매 제한기간을 설정하고, 거주자 우선분양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풍선효과 차단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어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자리잡았다"면서도 "이번 8.2대책의 영향으로 전매제한이 대폭 강화된 탓에 거래 상승추이가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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