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736표 획득, GS건설 130표차로 제치고 시공사 선정
4700억원 규모, 1888가구 신축
롯데건설이 GS건설을 제치고 서울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미성크로바는 잠실 일대 첫 단일 브랜드타운이 될 전망이다.
11일 저녁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 투표결과 총 1370표 중 롯데건설은 736표를 획득해 606표에 그친 GS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 규모는 4700억원이다. 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8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으로 롯데건설의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의 앞마당을 사수해 잠실의 롯데타운을 만들겠다는 임직원의 절실하면서도 강한 의지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치2지구, 6월 방배14구역, 8월 신반포 13·14차 등 강남권에서 수주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여세를 몰아 서초구 한신4지구 시공권도 따낸다는 방침이다. 한신4지구는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36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순수 공사비만 9354억원으로 신반포 13·14차와 함께 롯데 브랜드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미성크로바를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건립해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잠실의 롯데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며 "시공사 선정 후 빠른 사업추진을 통해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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