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의원 "대통령에 진언하라"·최종구 "그렇게 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협회장에 은퇴한 전직 고위 관료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내비쳤다.
아울러 협회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들을 뽑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협회장에 오래 전에 금융당국 수장을 지낸 분들이 오면 (금융위원장이)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고 (대통령에게) 진언을 하라"는 요구에 "그런 분들이 오실 우려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금융권에선 새 금융협회장에 전직 고위 관료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보협회장에는 지난 26일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고 은행연합회장 후보에는 홍재형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비롯해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운열 의원은 "그런 선배들이 (협회장에) 계시는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과연 (협회의 요구에) 노(NO)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협회장 선출은 자율적으로 구성원들끼리 해야 하는데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외부 간담회에서 사적으로 만나서 '협회가 이렇게 가는 게 좋다'는 식으로 의견을 개진하면 입김이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