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임추위 열고 후보군 대상 평가 진행
이르면 내주 26~27일께 계열사 대표이사 발표
이경섭 농협은행 행장의 임기 만료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차기 행장 인선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농협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군을 2~4명으로 압축시키고 내주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오는 22일 임추위 회의를 열고 이르면 내주 26~27일 농협은행 대표이사 인사를 확정 지을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후보군에 대한 평가가 오는 22일 임추위 회의에서 이뤄진 후 이르면 내주 26~27일 대표이사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농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군은 2~4명으로 압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차기 행장 후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배경은 오는 22일 열리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 때문이다.
농협상호금융은 농협중앙회 산하 기관인데 공직 유관기관인 농협중앙회 소속 임원의 경우 금융계열사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윤리위원회 심사가 필수적이다.
또한 이 전 대표의 임기가 1년여 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달 4일 자리에서 물러난 것 또한 행장 취임 가능성을 끌어올린다.
이 밖에도 후보군에는 최근까지 활발하게 거론돼 왔던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은 농협 내에서 '조직통'으로 통하는 인물로 전 행장들이 모두 금융지주 부사장에서 영전했다는 점을 이유로 거론돼 왔다.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은 농협은행의 부실을 줄이는데 기여했고 기업투자금융부문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농협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거론돼 왔던 오병관 부사장이나 박규희 부행장 등과 더불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는 이대훈 전 대표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이경섭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농협의 신경분리 이후 은행 내에서 연임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연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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