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공정경제 실현 과제들 하나씩 완수해야"

송고 2018.01.19 16:27 | 수정 2018.01.19 16:28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갖고 포부 밝혀

임직원에 새로운 일처리 방식 도입·팀플레이 강조

[세종=서병곤 기자] 지철호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공정위가 맡은 커다란 국정과제는 바로 '공정 경제'의 실현"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정위가 발표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완수해 좋은 결실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부위원장은 공정위 임직원들과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히고 5가지 협조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우선 "일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현재 방식만 고집한다면 쉽게 지치고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방식의 일처리를 주문했다.

그 예로 공정위 기업결합팀장 재직 당시 도입된 간이심사제를 들었다.

두번째로는 일을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계획적으로 처리하자고 지 부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일, 시급한 일을 구분해서 계획적으로 마무리해야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국·과장 간부들이 앞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선택해주고, 실무자들이 뒤를 튼튼히 받쳐 집중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각자의 역할을 철저히 완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 부위원장은 "국·과장은 국·과장, 실무자는 실무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법을 아무리 바꿔도 선택과 집중을 잘 해도 각자가 제 역할을 완수하지 못하면 성과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더 나아가 서로 도와주고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낌없이 도와주고 또 자신이 필요할 때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한다. 팀플레이나 협업이 없이는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을 완수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근무성적 평정이나 보직·인사에서 성과가 있으면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각자가 주장하기 이전에 간부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지 부위원장은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성과가 나오게 마련이고, 운도 따라오게 돼 있다"며 "이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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