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매도 잔고비율 증가 상위 5종목…"주가는 올랐네"

송고 2018.02.05 11:25 | 수정 2018.02.05 11:25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코스닥 시장서 한달간 공매도 잔고 비율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 파라다이스, 2.71%p 상승

바이넥스·이지바이오·피엔티·에코프로 등 공매도 잔고 비율 상승 상위종목 모두 주가 상승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작년 말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파라다이스로 한달 간 2.71%p 증가해 지난달 30일 기준 6.26%를 기록했다.

코스닥 공매도 잔고 비율 증가 상위 5개 종목 모두 주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작년 말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파라다이스로 한달 간 2.71%p 증가해 지난달 30일 기준 6.26%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서 팔았다가 떨어졌을때 되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거래가 많은 종목일 경우 주가 하락세가 우세하다고 점쳐진다. 공매도 잔고 비율은 총 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다.

파라다이스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 등으로 지수 강세가 점쳐지는 동안에도 지난 1월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가는 오히려 6.37%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고객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까지 이어지자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되면서 주가 역시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기관 자금 유입을 위해 설계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에 파라다이스가 편입됐고 평창 동계올림픽, 중국 춘절 특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한달 간 주가는 상승세가 짙었다.

바이넥스는 역시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같은 기간 2.09% 증가했지만 주가는 6.48% 올랐다. 그 다음으로 공매도 비율이 많이 증가한 피엔티는 같은 기간 주가가 13.18% 올랐다.

공매도 잔고비율 증가 5위권 내 종목인 이지바이오 역시 같은 기간 19.78% , 에코프로는 3.17% 상승했다.

한달간 코스닥 지수가 15% 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종목이 대부분이지만 공매도 잔고가 증가한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하락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기법상 공매도가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공매도 잔고 추이만 보고 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며 "공매도 잔고 비율이 줄었다고 해서 유의미한 상승을 보인다고 단정할 수도 없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한달간 공매도 잔고 비율 감소 상위 종목인 크루셜텍·랩지노믹스·APS홀딩스·이화공영 등도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유의미한 오름세는 아니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코스닥 공매도 잔고비율 증가 상위 5종목…"주가는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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