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작년 영업익 전년비 85.5%↑, 제주항공·티웨이항공도 50% 이상 성장 전망
공격적인 기재 도입 통한 여객수송 점유율 확대로 이익 확대…상장도 추진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해외여행 호황을 타고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역시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LCC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는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한 88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5% 증가한 9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무려 86.3% 증가한 733억원을 기록하면서 2008년 회사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여타 LCC들 또한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매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83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4.1%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제주항공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인 587억원을 뛰어넘은 만큼 올해는 약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해 국제선에서 총 327만8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해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송객 증대를 이뤄냈다. 이에 전년 영업이익(125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LCC들은 올해 작년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그치지 않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 통해 이익폭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기재 도입을 통해 여객 수송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이에 따른 내외형 성장을 이룩해내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올해 6개 LCC는 신규 항공기를 25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LCC들의 보유 항공기 대수는 작년 122대에서 148대로 늘어나게 된다. 항공기 도입에 따라 인력이 확충되면 안정적인 외형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형사만의 영역이었던 중대형기 도입을 통한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상장 채비도 서두를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에어부산은 차기 증시 상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여행수요 성장이 기대된다"며 "내국인 출국자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중국 여행수요가 한한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면 (LCC들은) 약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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