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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VS 진에어, LCC 왕좌 쟁탈전 치열

  • 송고 2018.04.04 15:35 | 수정 2018.04.04 15:36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주항공, 여객수송 능력·사업 및 매출 규모 면에서 경쟁 우위 확보

진에어, '대형기 운용 능력' 강점으로 실적 격차 좁혀가…조양호 회장 지원도 긍정적 요인

(왼쪽부터)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왼쪽부터)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저비용항공사(LCC) 왕좌 자리를 둘러싼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경쟁이 치열하다. 여전히 제주항공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에어가 대형기 운용 능력을 무기로 추격의 속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여객수송 능력·사업 및 매출 규모 등 모든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우선 제주항공은 영업실적 면에서 앞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996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1016억원·당기순이익은 7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매출 8884억원·영업이익 970억원·당기순이익 733억원을 기록했다.

여객수송 면에서도 진에어에 상대적 우위를 점하면서도 높은 성장률은 나타내고 있다. 제주항공 이용객은 지난 2016년 866만명에서 지난해 1508만명으로 무려 74.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진에어는 768만명에서 1229만명으로 59.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양사는 나란히 업계 1·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진에어의 추격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두 업체의 매출 격차는 1079억원, 영업이익은 단 46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당기순이익 격차는 4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앞서 2016년 기준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가 139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양사가 주요 사업인 여객 부문에서 영업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올해 성적표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기단 운용 전략에 따라 올해 업계 1위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에어는 LCC 업계 중 유일하게 중대형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B777-200ER 1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중대형기 B777을 현재의 2배가 넘는 8~9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물론 중대형기가 시즌별로 운용 폭이 크다는 점은 단점이다. 실제로 진에어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다.

하지만 수요가 적은 비수기 시즌엔 장거리 노선을 운휴하고 성수기 인기노선에 소형기 대비 좌석수가 2배 이상인 중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을 늘리는 등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운 중단거리 노선 대신 블루오션인 장거리 노선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대형 항공기를 여행 수요가 높은 노선에 투입하는 등 운용 효율성까지 제고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점도 향후 진에어의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항공산업에서 디테일한 경영 노하우를 가진 조 회장이 직접 경영을 챙기면 회사의 영업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란게 업계 대체적인 시각이다.

조 회장은 이런 기대에 부흥하듯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에어를 글로벌 1등 LCC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지만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안전운항을 챙기고 영업이익을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사내이사를) 맡았다"며 "진에어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대형기 운용 능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항공사 입장에선 비용 상승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진에어가) 대한항공의 정비나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 항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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