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삼성그룹펀드 평균수익률, 3.66%…시장수익률 2%p 상회
삼성엔지니어링·바이오로직스·SDS·전기, 주가 6~43% 상승
삼성그룹펀드가 올 들어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IT, 바이오, 산업재 등 다양한 부문의 계열사들의 주가가 연초보다 크게 뛰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삼성그룹펀드 35개(ETF 제외)의 평균 수익률은 3.6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1.16%, 코스피지수가 -1.0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그룹펀드는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으로 4.74%의 수익률을 올렸다.
다음으로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4.53%),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4.49%),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3.99%)이 차례로 왔다.
올해 들어 IT를 포함한 다양한 부문의 계열사들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43.15%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86% 뛰었다. 삼성SDS(23.75%), 삼성전기(6.5%) 등도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고점 논란과 지난해 급등 피로감에 5.57%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삼성그룹펀드가 앞으로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펀드 편입종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빠져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을 받았는데 실적 시즌을 맞아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또한 삼성그룹펀드는 IT뿐만 아니라 바이오, 금융,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을 고루 편입하고 있어 분산투자 효과가 크고, IT를 비롯해 산업재, 바이오 등은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