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겨울방학 끝난 4월부터 계절적 비수기 돌입…여객 수요 감소 불가피
항공사들, 프로모션 확대 및 인기 노선 연장 운항으로 고객 스케줄 선택폭 넓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기 노선 확대 및 항공권 프로모션 등의 전략을 앞세워 고객 확보전에 나섰다. 이는 여객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비수기를 맞이해 수요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이 인기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인천·대구·부산·제주발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항공권 탑승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편도총액 운임은 최처 5만원대에서 최대 11만원까지 사이로 책정됐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6인 이상의 가족이 여행 시 홈페이지 이벤트에 댓글로 참여하면 총 20개의 팀을 추첨해 탑승자 전원 50% 운임 할인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일부터 '지金은 이스타이밍'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金은 이스타이밍' 이벤트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오픈되는 출발 임박 특가로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벤트는 국내선 5개 노선·국제선 22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탑승기간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편도총액 운임은 △국내선 2만300원 △일본노선 5만9900원 △동남아노선 9만2900원 △중국노선 6만9900원부터로 10만원 이내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연간항공권 민트패스', '공짜항공권' 등 파격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는 에어서울은 총 3일에 걸쳐 일본 노선 항공권을 공짜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인천~시즈오카 노선 항공권을 1000매 판매하며, 26일 다카마쓰 항공권·30일 나가사키 항공권을 각각 1000매씩 공짜로 판매한다.
이벤트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이며 여행 기간은 3개 도시 모두 6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특히 항공운임이 0원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유류할증료 및 제세공과금(왕복 총액 약 4만3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항공사들은 인기 노선 스케줄을 연장 운항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여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오는 6월 30일까지 국내선 김포~부산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김포~부산 노선은 4월 20일 기준으로 평균 탑승률 80%를 기록하며 출장이나 봄 철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연장운항으로 5월 가정의 달과 6월 이른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은 실용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국내 여행 수요는 7~8월, 1~2월 등 여름·겨울 휴가철에 집중적으로 늘어나고, 4월~6월에는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여행 자유화로 성·비수기 경계가 모호해지고는 있긴 하지만 이 기간 항공권 할인폭을 더 키워 내놓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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