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1 | 07
23.3℃
코스피 2,564.63 1.12(0.04%)
코스닥 733.52 9.79(-1.32%)
USD$ 1,379.3 31.5
EUR€ 1,501.4 26.9
JPY¥ 908.2 5.2
CNH¥ 193.4 2.5
BTC 103,755,000 1,191,000(1.16%)
ETH 3,896,000 246,000(6.74%)
XRP 760.9 23.5(3.19%)
BCH 522,500 8,300(1.61%)
EOS 639 21(3.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잘나가던 화학업계, 1Q 주춤…"1년새 무슨 일이"

  • 송고 2018.05.03 11:49 | 수정 2018.05.03 11:4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롯데케미칼·LG화학 나란히 6000억원대 영업익…전년비 약 18%↓

배럴당 70달러 선 깨진 유가 '변수'…화학업체 '긴장'

전년 대비 달러당 80원 정도 환율 변동…환손실 커져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왼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각 사 제공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왼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각 사 제공

지난해 '슈퍼호황'을 누렸던 화학업계가 올 1분기 주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LG화학, 대한유화 등 국내 주요 화학업체들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다. 국제유가 상승, 원화강세, 글로벌 수요 부진 등의 영향 탓이다.

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간 3조원의 영업이익 실현을 꾀하던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1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 가격과 원화강세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6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반대로 18.8% 줄었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65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3% 감소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양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약 7000억원 초반대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양사 모두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8~10% 하회한 수준을 보였다.

대한유화 역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 이는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1094억7800만원 대비 5.2% 낮은 수치로 기대치에 미달한 성적이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1분기 환율·원재료비 등이 일부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기초소재 부문에서의 영업이익이 63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2%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올레핀 부문의 영업이익이 4128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대비 31.2% 떨어졌다.

롯데케미칼의 올레핀사업 중 PE/PP 부문은 춘절 이후 중국 재고 증가에 따른 구매 관망세로 수익성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PS 등 일부 유도품 가동률 하락과 중국 재고 상승으로 SM 역시 수익성이 줄었다.

특히 업계는 원화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양사의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달러당 80원 정도의 환율 변동이 발생했으며 환손실만 800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초소재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또 LG화학은 지난해 1분기 기초 유분쪽에서 타이트했지만 올해 에틸렌 가격이 급등, NCC·PO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스프레드 개선 폭이 제한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도 컸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에 대한 약화가 우려된다.

당초 업계는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 선에서의 보합세를 예상했으나 최근 정치적 이슈로 추가적 유가 상승까지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올해 1월부터 4월 30일까지 평균 배럴 당 63.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WTI 평균 가격(50.85달러)보다 배럴 당 12.92달러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와 두바이현물유가도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교할 때 배럴당 각각 13.62달러, 11.87달러 올랐다.

보통 원유에서 정제되는 납사 가격은 유가와 연동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서 석유에서 파생된 납사 가격은 톤당 620~6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1분기의 경우 글로벌 싱황 및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대외적 요인들이 영향을 줬다"며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 동력이 주춤했으며 국제유가 상승이 원재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공급 요인에 의한 유가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2분기에는 화학업계 실적이 다시 오름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4.63 1.12(0.0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1.07 21:54

103,755,000

▲ 1,191,000 (1.16%)

빗썸

11.07 21:54

103,758,000

▲ 1,078,000 (1.05%)

코빗

11.07 21:54

103,716,000

▲ 1,039,000 (1.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