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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품은 SKT "2021년 매출 1조 회사로"

  • 송고 2018.05.08 09:34 | 수정 2018.05.08 11:0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성장성 높은 보안 사업에 New ICT 기술 도입

토탈 케어 서비스로 사업영역 확대

SK텔레콤이 성장성 높은 보안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ADT캡스 매출을 오는 2021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키운다.

SKT

SKT

SK텔레콤은 8일 이사회를 열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5740억원을 투자한 맥쿼리는 지분 45%를 보유한다.

ADT 캡스는 57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다. 출입·시설 관리 등 재화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 사업 영역이다. 국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7217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New ICT기반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블루오션 시장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ADT캡스를 오는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사업 본격 진출하는 SKT…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

ADT캡스 인수를 통해 보안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SK텔레콤은 오래도록 준비해온 영상보안기술·AI·IoT·빅데이터 등 New ICT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보안 관리자가 육안으로 영상을 감시하며 상황을 판단했지만 ICT가 적용된 통합 보안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위급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열 감지 센서를 활용하면 더 빨리 화재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징후를 AI가 스스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상 행동이 카메라나 센서 등에 포착되면 자동으로 보안 관리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출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 미리 경비 인력과 차량을 배치하는 등 AI 관제를 통한 사전 예방 조치도 가능하다.

사업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경보가 정확해지면 불필요한 출동이 줄어들고 출동 동선이 최적화되면 이동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연평균 9% 성장하는 보안시장…SKT '토탈 케어 서비스' 공략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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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물리보안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8.7% 성장해 왔다.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2022년까지 연간 7%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SK텔레콤은 개인과 자산 안전을 위한 출동 서비스 중심 사업모델을 넘어 토탈 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및 고령 인구가 증가 하고 있고 무인상점이 등장하는 등 가정과 기업에서 새로운 보안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예를 들어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집을 지키는 어린이나 혼자 사는 어르신의 건강 케어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상 행동 패턴이 영상을 통해 AI에서 감지되고 열 감지 센서로 체온 변화가 확인되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 신속히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무인편의점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출시 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보안 서비스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관 장비 산업 등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이 New ICT 물리보안 서비스를 선도하면 국산 장비 등 생태계 경쟁력도 함께 높아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며 "SK텔레콤은 보안 분야 스타트업 지원 등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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