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6.8달러·두바이 75.1달러…美 경제지표 개선 유가 하락 제한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 하락한 65.81달러를 나타냈다.
런던거래소(ICE)에서 유통된 브렌트(Brent)유는 前거래일보다 배럴당 0.77달러 낮아진 76.79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4달러 하락한 75.11달러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미국 내 원유 시추기 수 증가와 달러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6월 1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861기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은 유가 하락 제한 요소로 작용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 시추기 수와 원유 생산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공급차질 물량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非농업부문 일자리가 22.3만개 증가, 실업률은 18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3.8%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앞서 지난 달 중순(5.17 기준) WTI, 브렌트, 두바이 3대 유종 모두 2014년 11월 이후 최고 가격을 형성한 바 있다. WTI는 2014년 11월 26일(73.69 b/d) 이후, 브렌트유는 2014년 11월 24일(79.68 b/d) 이후, 두바이유는 2014년 11월 25일(77.11 b/d)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유가는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차질 등 해외 시장의 정정불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은 유가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Barclays)는 예상보다 타이트해진 석유 수급을 반영해 2018~2019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61.8달러, 60달러에서 73달러, 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WTI 전망치를 기존 57달러, 55달러에서 68.2달러, 65달러로 각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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