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7월1일부터 산유국 150만b/d 증산 방안 검토"
미, 약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물품에 25% 관세 부과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 증산 논의, 미국발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5달러 상승한 66.8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0달러 하락한 75.94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74.31달러로 집계됐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오는 7월1일부터 OPEC 등 산유국이 하루 평균 약 150만배럴까지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증산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감산참여국 모두가 동의하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며 "다음주에 개최되는 OPEC 총회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PVM 오일 어쏘시에이트(Oil Associate)사의 스테픈 브렌녹은 22~23일 개최되는 OPEC 총회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품목을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의해 시작된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이 양쪽 모두 패자가 있을 것이며 세계 경제회복에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1.13% 상승한 94.77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말까지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하되, 2019년 중순까지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감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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