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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日 간사이 공항 2터미널로 이전…"항공권 인하효과↑"

  • 송고 2018.06.18 15:23 | 수정 2018.06.18 15:2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주항공, 18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서 기자간담회 개최

7월 21일 오사카~청주·괌 취항…11월 제2터미널로 이전

ⓒ제주항공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다음달 2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에 동시 취항한다. 11월 1일에는 기존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LCC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10시 간사이국제공항 인근 스타게이트호텔간사이에서 오사카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LCC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 이전으로 항공권 인하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객들은 항공운임 외에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된 총액운임으로 항공권을 결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공항시설사용료는 기존의 제1터미널 대비 1500엔 적은 1230엔이다.

이는 한화로 약 1만5000원 가량이 저렴한 셈으로 제주항공 이용객은 타 국적항공사 대비 항공료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동안 제2터미널은 피치항공과 춘추항공재팬 등 일본 국적 2개사만 이용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외항사 격인 제주항공에 허가됐다.

이 외에도 항공사가 부담하는 공항비용도 기존터미널과 대비해 많은 절감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시설 사용도 상대적으로 편리해진다. 제2터미널은 3개 항공사만 이용하게 돼 사용공간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까지 공항 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버스나 지하철의 등 대중교통 이용도 한결 편리해진다.

제주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계기로 해외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간사이국제공항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해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같은 날부터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미국령 괌 노선에 주7회 운항을 시작한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괌 노선 운항횟수는 2016년 주28회에 달했지만 매년 감소해 올해는 주14회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노선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무안에 이어 청주 등 다양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해 타사 대비 편리한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스케줄과 저렴해진 운임에 이어 공항 이용편의를 더욱 높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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