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8월 원유 수출량 전월 대비 10만b/d 감소 계획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 전주 대비 180만배럴 감소 예측
국제유가가 노르웨이 유전 파업 종료와 사우디의 8월 원유수출량 감소 계획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0달러 상승한 69.46달러를 나타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2달러 하락한 72.5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3달러 상승한 70.41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노르웨이의 쉘(Shell)사 운영 유전 파업이 임금협상 타결됨에 따라 종료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 파업은 지난 10일부터 약 1600명이 참여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감산이행률이 전월 대비 27%p 이상 하락하구 미국의 원유 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하루 평균 1100만배럴을 넘어서는 등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8% 상승한 95.16을 기록하면서 201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디의 8월 원유수출량 감소 계획,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OPEC 이사 아디브 알-아아마는 사우디의 8월 원유 수출량이 전월 대비 하루 평균 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의 7월 원유 수출량은 6월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며 석유시장이 3분기 수급 균형을 찾더라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석유재고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사우디는 원유구매자들의 수요를 넘어서는 물량의 원유를 시장에 공급하지 않을 것이며 잠재적으로 석유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공급과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스케이프(Genscape)사에 따르면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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