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영등포구 개발 기대감에 상승폭 확대
5대 광역시·8개도·세종 모두 하락세 지속
정부의 부동산 과열지역 현장단속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16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8%) 상승폭 흐름을 이어갔다. 매수문의는 증가하고 있으나, 여름휴가철 및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합동점검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용산 마스터플랜'과 용산∼서울역 지하화 개발 기대감으로 0.29%의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 역시 통합개발에 대한 기대 속에서 0.28%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0.27% 올랐으며 용산·영등포구와 인접한 마포구(0.25%)와 지하철 8·9호선 지역 인근 수요가 늘어난 강동구(0.24%)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평(0.22%), 동대문구(0.18%)는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0.01%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과천 지역 아파트값이 0.25%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포는 -0.03%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인접 지역의 수요 유입과 미분양 감소 등으로 하락폭은 줄었다.
지방은 하락세가 0.11%에서 0.12%로 0.1%포인트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7%), 8개도(-0.16%), 세종(-0.05%)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0.08%), 대구(0.03%), 전남(0.02%), 경기(0.02%)는 소폭 상승한 반면 울산(-0.35%), 경남(-0.33%), 충남(-0.22%), 부산(-0.14%),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보다 오른 곳은 59개, 보합 지역은 20개, 하락지역은 97개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떨어졌다. 낙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은 0.05%의 상승 폭을 유지한 데 반해 수도권은 0.04%, 지방은 0.10%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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