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미국 주식 온라인 매매수수료 0.20%로 저렴
증권사별 최소수수료와 수수료 이벤트도 고려해야
해외주식 직구족이 증가하면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와 제반 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주식 중 잔고와 결제액이 가장 큰 미국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0.20~0.30%의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사별 수수료 이벤트와 최소수수료를 감안하면 보다 낮은 비용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중 미국 주식 온라인 매매수수료가 가장 낮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주식을 온라인으로 매매할 때 0.20%의 수수료를 받는다. 여기에 매매 시 현지에 지불하는 기타거래세가 붙는다.
다만 증권사별 최소수수료를 감안하면 매매 규모에 따라 거래 증권사를 선택하는 게 비용을 더 낮출 수 있다.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업무를 위해 예탁결제원에 결제수수료와 보관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해당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해외주식 거래 시 최소수수료를 정해놓고 정률 매매수수료가 이에 미치지 못 하면 최소수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투자증권에서 2500 달러 미만의 미국 주식을 사면 정률 매매수수료가 최소수수료인 5 달러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소수수료 부과 기준에 따라 5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최소수수료가 없다. 매매액의 0.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내면 된다. 매매금액이 2000 달러가 돼야 수수료가 5 달러가 되므로 2000 달러 미만의 소액 거래를 원하는 경우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거래하는 게 더 저렴하다.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노려볼만 하다. 교보증권은 오는 10월말까지 미국 주식 매매수수료를 반값 할인해 0.15%의 수수료를 받는다. 현지에 내는 수수료 등도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교보증권도 최소수수료 10 달러를 부과하기 때문에 매매금액이 6666 달러 미만이면 최소수수료 10 달러를 내야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밖에도 해외주식 거래 시 발생하는 환전 비용과 세금도 고려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은 원화로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전에 따른 수수료가 발생하고 환율 영향 또한 받기 때문에 환율 움직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며 "또한 해외주식 직접 투자 시, 배당소득은 종합과세로 금융소득에 합산이 되고 매매차익은 총 22%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 되는 등 세금이 높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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