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의 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강행 여부에 경계감
삼성전기,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등 실적 기대주 주목
이번 주(9.10~14)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중국 물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할지 주목하며 경계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주와 업황 호조 수혜주 등을 추천주로 꼽았다.
◆KB증권 "코스맥스·삼성전기·삼성엔지니어링"
KB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30%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5% 상회했다"며 "중국 성장률은 하반기에 20%대 중반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오는 2020년 전장용 MLCC 매출액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본격적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500억원, 영업이익 439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14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며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의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6조2000억원이며 이는 전년 수주(8조5000억원)의 73% 수준으로 올해 신규 수주 총액은 8조9000억원이며, 이 경우 연말 수주잔고는 1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본격적 개선이 기대되는 플랜트 발주 환경 속에서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추세적 수주 잔고 성장이 기대된다"며 "풍부한 입찰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프로젝트 취사선택이 가능하고 한국 플랜트 시장의 인력수급 상황이 회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 "현대건설·GS리테일·다산네트웍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건설에 대해 "하반기부터 공정 진행이 본격화되는 해외사업 부문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며 "과거 대북 경험으로 3차 정상회담 이후 사업 구체화시 타사보다 경쟁우위가 있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에 대해서는 "편의점 점포당 매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8월 성장률 제고가 전망되고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다산네트웍스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주파수 경매 일정을 감안하면 5G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초저지연 기술이 5G 핵심 기술로 부각되며 초저지연스위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전망된다"고 봤다.
◆SK증권 "현대미포조선·한미약품·롯데케미칼"
SK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북미 지역에서 증설된 화학 생산 설비들에서 나오는 에틸렌, PE를 비롯해 에탄까지 동사의 주력 선종들이 운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사는 화학 다운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해당 선종은 PC선, 소형 컨테이너선, LEG 캐리어로 이미 북미 지역 휴스턴항의 컨테이너선 수출량 중 20%는 PE인 만큼 화학 제품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상승동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BTK 면역억제제 임상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이 주목되고 북경한미의 고성장세가 올해 실적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는 "북미 화학 설비 증설로 인한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것은 여지없는 사실"이라며 "주가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봤다.
이어 "다만 과거 15차례의 춘절과 국경절 기간을 전후로 중국의 화학제품 재고 보충 및 재고 정리가 발생한 바 있다"며 "따라서 국경절 연휴 전까지 순수화학을 위주로 트레이딩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매매(trading buy) 의견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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