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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키움·신영' IPO 승부수 통했다

  • 송고 2018.10.31 15:36 | 수정 2018.10.31 16:1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키움·신영증권, 대형사 부진 틈타 약진…공모총액 지난해 대비 2배↑

IPO 예정 기업들, 대형사 선호도 높아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 있어

키움증권·신영증권 사옥.ⓒEBN

키움증권·신영증권 사옥.ⓒEBN

IPO(기업공개) 시장 침체 속에서도 중소형 증권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키움증권·신영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IPO 시장은 대형사 독무대'라는 인식이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형 증권사로 분류되는 키움증권은 올해 4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공모총액은 약 1240억원으로 지난해 공모총액의 두 배 수준이다.

그간 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신영증권은 올해 2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는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527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 해 공모총액의 두 배를 넘어섰다.

사실 그동안 IPO 시장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지난해에도 진에어·스튜디오드래곤 등 대어급 기업의 IPO를 주관한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실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소형사들의 경우 IPO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감내할 기초체력이 없다. 반면 대형사들은 관련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과 저렴한 수수료 공세를 앞세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어 중소형사들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부문 전체실적으로 봤을 때 IPO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지만, 증권사들은 IPO에 역량을 쏟기 위해 조직을 강화하는 등 실적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공모규모가 큰 대어급 회사는 대형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쏠림 현상은 여전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올린 성과는 그동안 IPO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양사의 승부수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키움증권은 코스닥 기업의 IPO 주관에 주력해왔다. 무조건 대형 빅딜을 노리기보다는 코넥스·코스닥에서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8개(2015년·8개)의 상장 주관 기록을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 올 연말까지 코스닥 기업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공모규모가 780억원에 달하는 아이큐어를 비롯해 액트로·린드먼아시아·오스테오닉의 상장을 주관한데 이어 합성피혁 및 부직포 생산업체 '디케이앤디'·바이오 회사 '티앤알바이오팹'·진공 로봇 전문 기업 '티로보틱스'·액체생검 기업 '싸이토젠'의 추가 상장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진 않지만 나름의 전략을 앞세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영증권은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 IPO 추진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중국 기업 '3노드디지탈'의 IPO를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0년만에 중국 태양광 조명업체인 '민첸스솔라홀딩스'의 IPO를 추진 중이다.

또한 양사의 약진 배경에는 대형사들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대형증권사들이 주관하고 있는 IPO '대어' 현대오일뱅크·카카오게임즈·SK루브리컨츠가 IPO를 연기하거나 철회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 연말까지 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IPO 예정 기업들의 대형증권사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중소형사들의 성장 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의 양호한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가 적어 (업계에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주식시장의 계속된 침체에 따른 대형사들의 IPO 부진으로 하반기 시장 역시 활력을 찾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내년부터 대형사들이 소위 '대어'급 업체들의 IPO에 성공한다면 시장 판도는 다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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