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미 휘발유 재고 2.25억 배럴…중간유분 재고 1.19억 배럴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 쿠싱지역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가능성이 영향을 끼쳤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달러 상승한 54.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거래소(ICE) 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95달러 오르며 63.4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 두바이유는 62.65달러로 전일대비 배럴당 2.86달러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11월 둘째주 미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1만6000 배럴 감소한 3534만 7000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주 연속 상승하던 재고량이 감소한 것이다.
EIA는 휘발유 재고도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11월 둘째주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29만 5000 배럴 감소해 2억 2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중간유분 재고도 전주대비 7만 7000 배럴 감소해 1억 19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OPEC 총회에서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생산을 감산할 것으로 알려져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석유 감산 논의 예정 규모는 하루평균 약 100만~140만 배럴이다.
일각에서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언론인인 자말 까슈끄지 암살사건 배후에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연루됐더라도 양국 협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사우디의 감산 규모가 다소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어제 미국의 전직 관료의 "미국이 사우디에 압박을 가하면 사우디는 다시 유가를 끌어올리려 할 것"이라는 발언과 유사한 맥락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미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3% 하락한 96.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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