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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장애 사고 악재에 5G 전략 '흔들'

  • 송고 2018.11.28 15:29 | 수정 2018.11.28 15:2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5G 투자 막대한데 소상공인 보상 규모 산출도 어려워

고객 이탈 현실화로 '유선 1위' KT 신뢰도 하락

ⓒ연합뉴스

ⓒ연합뉴스

KT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라는 초유의 악재를 만났다. 서울 일대에서 KT의 모든 통신서비스가 장애를 겪고 있고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피해 규모도 막대하다.

이에 따라 KT 5G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피해 보상과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5G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통신장애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다.

당초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사업 전략과 5G 관련 콘텐츠 등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특히 다음달 1일 5G 첫 전파송출과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KT가 5G 시장을 이끄는 선도 이미지를 갖추는데 주력했지만 이번 화재 사고가 터짐에 따라 복구가 완료되고 나서야 본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이라며 "KT에 대한 비판여론도 5G 시대를 앞두고 큰 악재"라고 말했다.

5G는 황창규 KT 회장이 향후 5년 동안 9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로 KT가 공을 들여온 사업이다. 하지만 지금은 화재사고 피해 보상과 함께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더욱 급한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아현지사 화재의 보상액 규모를 300억원 대로 추산한다.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150분간 발생한 무선통신 장애로 피해자 730만명에 총 220억원을 약관외 자체 보상으로 지급한 사례가 있다. KT의 경우 무선 뿐만 아니라 인터넷, IPTV, 카드결제 등의 통신장애로 피해액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재로 인한 유선, 무선 개인 통신가입자에 대한 보상액(소상공인 보상 제외)은 23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상공인에 대한 손해배상은 아직 사례가 없으며 피해 산출도 쉽지 않아 보상금 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통신장애 지역의 소상공인 영업장만 약 3만개에 이른다.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은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불확실성 요인이다.

황창규 KT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KT 혜화지사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후속대책 관련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황창규 KT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KT 혜화지사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후속대책 관련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KT의 고객 이탈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KT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아현지사 화재 이후 3영업일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KT 가입자는 160명 순감했다.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24일 이후 3영업일간 감소 폭은 총 1666명에 달했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24일 828명 줄며 감소로 돌아섰고 전날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KT의 가입자 수 감소는 통신장애로 불편을 느낀 일부 고객이 번호 이동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다른 관계자는 "KT가 유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시장 1위 이미지와 신뢰도에 악영향을 받게 됐다"며 "통신3사의 견고했던 유선시장 점유율에 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무선회선은 97% 복구됐으며 인터넷과 유선전화는 각각 99%와 92%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KT는 이번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에게 1개월치 요금을 감면키로 했으며 현장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직원 330명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KT는 카드결제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무선 LTE 라우터 1500대를 투입하고 편의점 등은 가맹점 본사와 협의해 무선결제기 300여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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