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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19일 SK하이닉스 M16 공장 착공식 참석

  • 송고 2018.12.17 11:18 | 수정 2018.12.17 11:1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M16, 총 투자액 15조~20조 이를 듯…10나노 초반대 D램 생산 전망

반도체 중장기 성장성 긍정적…"미리 준비해 변화하는 시장 대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19일 열리는 SK하이닉스 M16 공장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근의 업황 악화에도 당초 계획 대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7일 SK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오는 19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 신규 반도체 공장 M16의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최태원 회장과 회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M16은 이천 본사 내 5만3000㎡ 부지에 들어선다. 오는 2020년 10월 완공 목표다.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보다 다소 늘어난 3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완공 이후 장비 반입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액은 15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품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0나노 초반대 D램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들어 D램 가격이 2년 만에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경영진들은 중장기 반도체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장 반도체 시장 전망이 안 좋다고 해서 투자를 미룰 수는 없다"며 "생산용량과 설비가 미리 준비돼 있어야 수요의 증가와 감소 등 변화하는 시장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취임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도 "이제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등은 우리 먹거리인 동시에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단기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이제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이다.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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