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 아이콘 자리매김…'신명나는 조직문화' 직접 챙길 것
"기업가치 100조를 향해 성공을 넘어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거듭납시다."
2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 사장은 "현재 마주한 상황을 '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겠다"며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고 미래를 설계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출발이자 실력을 단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SK하이닉스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3년 뒤 시가총액 100조,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메모리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한다.
이 사장은 "원가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생산성 향상과 개발 효율 목표까지 연계해 투자 효율과 원가 경쟁력 문제를 반드시 풀 것"이라며 "고객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고객과 함께 풀어감으로써 우리 존재 기반인 고객 대응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EUV를 포함한 핵심공정 기술과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도 생산 및 경영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접목한다. 회사 인프라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끊임 없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2019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여러 활동이 계획되고 실행될 것"이라며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사업모델 확대, 지속경영 전략 체계 실행, 구성원 참여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의 결실을 가시화하고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신명나게 일하는 문화'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SK 경영 철학인 '행복'의 핵심은 일을 통한 자기 실현에 있다는게 이 사장의 견해다. 어려울수록 일과 싸워 이기는 패기있는 구성원들이 힘을 모을 때 행복은 빨리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
이 사장은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의 주인이 돼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제도와 지원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엔지니어의 정년 연장, 평가 제도와 유연근무제 개선을 구체화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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