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K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S6CT93P' 공개

송고 2019.01.29 11:00 | 수정 2019.01.29 10:15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전송 속도 2배 향상·디스플레이 설계 편의 지원

'스마트 이퀄라이저' 적용…TV 개발기간 단축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S6CT93P'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구동 IC(Display Driver IC·DDI) 반도체 신제품 'S6CT93P'를 29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8K 초고해상도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USI-T(Unified Standard Interface for TV) 2.0 인트라 패널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8K(7680Ｘ4320, 3300만 화소) 구현을 위해서는 Full HD(1920Ｘ1080, 200만화소) 대비 화소 수가 16배 증가된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디스플레이 패널의 각 화소에 빠르게 전송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TV 생산기업들은 8K를 지원하는 65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한 초고해상도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TV 시장을 선도하는 추세다. 고속 인터페이스 적용 제품을 사용하면 TV 내부 데이터 전송 회선을 줄일 수 있다. 또 얇은 두께의 베젤리스(Bezel-Less) TV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S6CT93P' DDI 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USI-T 2.0을 내장해 초당 4기가비트(Gbps)의 빠른 속도로 이미지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 USI-T 1.0보다 전송 속도가 2배 향상돼 8K의 초고해상도에서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끊김없이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S6CT93P' 제품에 '스마트 이퀄라이저(Smart Equalizer)'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자들은 이미지 데이터가 티콘에서 DDI로 고속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DDI의 이퀄라이저 회로를 점검하며 최상의 조건을 찾는 단계를 거쳤다.

티콘(Timing Controller·TCON)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에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을 조절하고 화질을 개선해주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다.

'스마트 이퀄라이저'는 티콘과 각 DDI의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티콘을 조절하면 각 DDI가 알아서 최적의 화질을 만들도록 제어하기 때문에 개발자의 실수를 방지해 오작동 비율을 낮추고 TV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전무는 "4K를 넘어 8K 해상도의 대형 TV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초당 4기가비트급 고속신호 전송이 효율적"이라며 "USI-T 2.0의 신규 고속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S6CT93P'를 통해 8K TV 시청자들의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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