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1 | 01
23.3℃
코스피 2,556.15 37.64(-1.45%)
코스닥 743.06 4.87(0.66%)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9,026,000 1,076,000(-1.07%)
ETH 3,585,000 158,000(-4.22%)
XRP 714.2 12(-1.65%)
BCH 509,100 7,500(-1.45%)
EOS 627 16(-2.4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오락가락 국제유가 전망…美 vs OPEC '줄다리기'

  • 송고 2019.02.14 16:21 | 수정 2019.02.14 16:2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올해 1월부터 OPEC 감산 이행에도 전년 12월比 유가 상승폭 미미

美 에너지정보청 "올해와 내년에 걸쳐 미 원유 생산량 확대될 것"

지난 1월 첫거래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던 국제유가가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줄다리기에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폭락으로 OPEC이 감산을 결정했지만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공격적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 아직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점도 불안정 요인 중 하나다.

1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최근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2016년 이후 2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WTI는 배럴당 48.98달러, 브렌트유는 57.57달러, 두바이유는 57.32달러를 나타냈다.

WTI 기준 50달러 선 붕괴에 OPEC은 2년 만에 또 다시 감산을 결정했다. OPEC은 지난해 12월 사우디·러시아 등 감산참여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생산량 기준 총 120만b/d를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OPEC 회원국은 80만b/d, 비OPEC 회원국은 40만b/d을 규모다.

OPEC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1월 원유생산량은 3081만b/d로 전월 대비 약 79.7만b/d 감소해 목표치인 80만b/d 감산에 근접했다. 1월 산유량은 약 4년 만에 최저치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의 생산량이 전월 대비 약 35만b/d 감소함에 따라 목표치 달성에 힘을 더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12월부터 생산량을 줄여왔다.

하지만 사우디를 비롯한 OPEC의 적극적인 감산 합의 이행에도 유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WTI는 배럴당 51.55달러, 브렌트유는 60.24달러, 두바이유는 59.09달러로 12월 대비 3달러 소폭 상승한 데 그쳤다.

이는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여전히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감산 참여국의 감산량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원유생산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이 기간 미국의 최저 가동률은 94% 수준이었다.

미국은 원유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OPEC이 감산을 결정할 때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공급량 유지를 시사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월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원유 생산량은 올해 1241만b/d, 2020년 1320만b/d로 각각 전년 대비 145만b/d, 79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올해 미국, 러시아 등 비OPEC 석유공급이 작년 대비 160만b/d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미국 원유생산 증가를 전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비OPEC의 240만b/d 생산증가가 예상된다며 OPEC의 올해 상반기 감산 목표치인 120만b/d를 상쇄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한국석유공사는 OPEC이 감산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2020년에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의 공급증가로 세계적으로 평균 170만b/d의 공급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감산 등으로 유가 상승세가 재개됐지만, 미국의 공급을 막을 수 없다"며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글로벌 경제 성장도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저유가 효과에도 수요가 쉽사리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OPEC은 올해 1월 원유생산량 수준을 유지한다면 수요 전망치인 3059만b/d보다 약 22만b/d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는 작년보다 20만b/d 줄어든 3160만b/d로 예상했다. 이에 사우디는 3월 중 약 50만b/d 추가 감산을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지만, 유가 전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56.15 37.64(-1.4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1.01 00:20

99,026,000

▼ 1,076,000 (1.07%)

빗썸

11.01 00:20

98,984,000

▼ 1,042,000 (1.04%)

코빗

11.01 00:20

98,996,000

▼ 1,009,000 (1.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