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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KT "AI스피커 '누구' 활용 헬스케어 사업 진출"

  • 송고 2019.07.09 11:42 | 수정 2019.07.09 14:5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독거어르신 대상 'AI 돌봄 서비스'에 헬스케어 적용 추진

SKT "정부, 광역단체, 지자체 모두 참여 기대"

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이 9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용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이 9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용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9일 "헬스케어 분야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현재 성동구 보건소와 협업하고 있다"며 "빠르면 올 가을, 늦으면 내년 다양한 부류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헬스케어를 접목한 돌범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그룹장은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들이 '누구' 플랫폼에 들어오려 한다"며 "대상자가 많이 모여 있고 명확한 데이터를 통해 시용효과를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지난 4월1일~5월31일 두 달간 독거 어르신들이 '누구'를 통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사용한 패턴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행복한 에코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과 함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1년간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예산은 30억원을 확보했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5개 지자체에 거주 중인 어르신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AI스피커의 사용 및 감정관련 키워드 발화 분석 결과 독거 어르신들은 '감성대화' 사용 비중(13.5%)이 일반인 사용 패턴(4.1%)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다. AI스피커가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데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거 어르신들의 서비스 사용 비중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63.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감성대화 서비스(13.4%) △날씨(9.9%) △운세(5.0%) 순으로 나타났다.

감성대화 이용횟수 뿐만 아니라 키워드 분석에서도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친구와 같은 소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상대방과 대화시 부탁이나 동의를 구할 때 많이 사용하는 '좀'이라는 단어가 상위 키워드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상위 50개 발화 중 '알려줘', '어때' 등 친근한 표현들이 다수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의 대화 중 긍·부정 감정 키워드를 추출해 어르신의 환경·심리 상태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행복한 에코폰 전문 심리 상담사와 연계해 어르신 케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음악을 많이 들을수록 긍정적인 발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음원, 감성대화는 고독감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콘텐츠 및 서비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거어르신 대상으로 '누구'를 설치하기 전 만족감, 우울감, 행복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향후 전문학교 박사들과 함께 '누구'를 사용하면서 변화되는 심리상태를 조사해 논문 형태로 만들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독거 어르신들이 집안에서 음성으로 SOS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위기대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AI스피커는 독거 어르신들이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을 외칠 경우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하고 ICT케어센터와 담당 케어 매니저, 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알려준다. 이후 ICT케어센터에서 위급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즉시 119에 연계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 세 가지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행복소식'은 '누구'에 묻지 않아도 먼저 행정구청 관내 이벤트를 안내하고 복약지도 및 폭염·한파주의 안내 등을 알려준다. 또 치매예방을 위해 인지훈련 향상 게임을 보라매병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누구'에 다양한 종류의 건강상식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그룹장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따르는 규제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이 아직도 제자리여서 개인정보를 사용하기 어렵다. 동의를 받아도 제약이 많다"며 "혈당관리 서비스를 하고 싶었지만 추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ICT 돌봄 서비스가 지자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와 지속 협력하고 있다. 기존 일회성 기부와 달리 사회적 기업을 장기적으로 지원해 ICT 기반 새로운 어르신 복지 서비스 구현할 방침이다.

이 그룹장은 "처음 8개 지차제로 시작을 했지만 현재 이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참여 지자체가 늘어나면 SK텔레콤의 (한정돼 있는) 예산 부담이 늘어난다. 제일 좋은 모델은 정부, 광역단체, 지자체 세 곳이 같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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