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이 모회사 코리아센터로부터 떨어져 나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 방식으로는 사업모델 상장, 테슬라 상장 등 다양한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팟캐스트 시장의 성장으로 팟빵은 1500억대의 몸값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팟빵은 모회사 코리아센터가 전체지분의 63.9%를 보유하고 있다. 팟빵측은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상장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해 2년안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팟빵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팟빵은 단기간에 많은 팟캐스트 제작자들과 청취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팟빵에 개설된 팟캐스트 방송은 총 23,000개 이상이며 등록된 에피소드는 180만개 방송이 넘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팟빵 앱 다운로드수(누적기준)는 350만을 넘었고 월평균 순방문자수(MAU기준)는 300만을 돌파했다.
팟빵은 SKT 누구를 시작으로 KT 기가지니, 네이버(웨이브, 프렌즈), 카카오 AI스피커, LG 유플러스, 르노삼성자동차 QM3, CJ헬로과 제휴돼 청취자와의 접점을 한층 높였다. 올 연말까지 AI스피커가 800만대까지 보급 예정인 가운데 국내 모든 AI 스피커를 통해 팟빵의 오디오 콘텐츠를 청취할 수 있다.
팟빵의 유료 콘텐츠 시장도 독보적이다. 오디오북 채널 1000개, 유료 강연 콘텐츠 200개, 유료 팟캐스트 채널 250개 등 총 1500여개 유료 콘텐츠 채널이 서비스되고 있다. 월 유료 결제건수만 35만건을 넘었다.
팟빵 관계자는 "팟캐스트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대표적인 오디오 콘텐츠이어서, 앞으로 성장이 매우 밝다"며 "상장을 통해 오디오 방송의 새 지평을 열고, 보다 다양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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