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및 불황 가속에 도심·신도시 등 역세권 청약 열풍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냉각기를 맞은 가운데 건설사들의 새해 첫 분양도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도심 노른자위나 신도시 등 입지나 사업성이 보장돼 있는 지역 위주로 첫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해 첫 분양단지의 경우 건설사의 한해 사업을 시작하는 상징성은 물론 분양 성패에 따라 후속분양단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일원에 '당진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당진시 도심권에서도 최중심에 위치해 인프라 이용도 수월하고 지역 내에서도 명문학교로 손꼽히는 계성초·원당중·호서고가 도보권이다.
중흥건설도 이달 중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단지가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오는 2021년 말 서울지하철 8호선 위례 추가역(가
칭)이, 2027년에는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개통 예정 등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
유림E&C는 2월 중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첫 분양한다. 신도시 상가주택과 중심상업지구가 인근인 데다, 지난 2019년 12월 가시화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옥정, 2024년 완공 예정) 옥정역(가칭)과도 가깝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성남고등자이'를 3월 중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대왕판교로·용인~서울고속도로·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도로교통이 잘 갖춰져 있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신도시를 약 20분에 오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건설사들은 역시 주택시황이 좋지 않던 지난해 초에도 도심 및 신도시 등 청약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첫 분양을 실시한 바 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1순위 청약일 기준 지난해 첫 분양지역으로 각각 용산 재개발 지구 및 위례신도시를 선택했다. 반도건설 및 대방건설 등 중견사들도 각각 지난해 첫 분양지역으로 광주남구와 대구 동대구역을 선택했다.
실제로 당시 용산에 분양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33.36대 1,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포레자이'는 130.33대 1을 기록했다. '광주남구 반도유보라' 및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도 각각 51.19대 1, 126.71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달성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올도 추가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사들도 새해 첫 분양단지는 분양성이 보장돼 한해 사업을 이끌어가는 단지들 위주로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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