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을 중심으로 10년간 국내 문화컨텐츠 육성에 나선 산업은행이 기생충과 BTS의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산은캐피탈이 7억원의 직·간접투자를 집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열사를 활용해 은행의 전통적인 투자영역을 넘어 영화제작 분야 투자에 나선 산업은행은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 뿐 아니라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영화를 비롯해 음원, 미디어, 게임,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2991억원 규모의 펀드 4개를 조성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총 269억원(산업은행분 12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회수된 금액은 2133억원(산업은행분 751억원)으로 투자수익률은 6.3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약 500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컨텐츠 산업을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영화산업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약 10년간 산은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총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에 이은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음악, 공연, 영화 등 한류 문화컨텐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 유니콘기업 양성 뿐 아니라 문화컨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병행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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