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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 비소세포폐암 병용치료 결과 美 논문 게재

  • 송고 2020.03.24 09:14 | 수정 2020.03.24 09:14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에이치엘비는 미국의학협회저널에서 발간하는 JAMA 네트워크 오픈(Network Open)에 표준치료가 없는 야생형(wild type)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과 '비노렐빈(Vinorelbine)'의 병용치료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됐다고 24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중국 중남대학(Central South University)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비노렐빈 병용 임상 2상 결과 질병통제율(DCR)은 76.7%를 기록했다. 객관적반응율(ORR) 36.7%로 나타났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4.5개월, 생존기간 중간값(mOS) 10개월 등의 지표를 보였다.

논문은 "경구용 아파티닙과 경구용 비노렐빈 병용치료는 유전자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차 치료제로서 효과가 뛰어나고, 독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매우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폐암은 암 중에서도 발병자수와 사망자수가 1위에 해당하는 암이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SCLC)으로 구분되는데, 폐암 환자의 80%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다.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통해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를 받게 되고, 2차 이상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서는 표준치료가 없는 상황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폐암 치료는 EGFR, ALK, ROS1, PD-L1 등 바이오 마커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되고 있는데, 리보세라닙은 여러 타깃 약물과 함께 병용치료의 기본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이라는 강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리보세라닙 원 개발사인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리보세라닙을 간암 2차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폐암 임상 3상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가 시도되고 있어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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