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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유4사 대표 비상 회동…성윤모 장관 "맞춤형 지원" 약속

  • 송고 2020.04.22 14:58 | 수정 2020.04.22 15:05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성윤모 장관, 국내 정유 4사 대표 한자리...향후 대응방향 모색

정유업계 "팔면 팔수록 적자"...정부 "위기상황 엄중하게 인식"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2시 성윤모 장관 주재로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정유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EBN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2시 성윤모 장관 주재로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정유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EB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 상황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진 국내 정유업계가 정부에 지원을 호소했다. 정부는 정유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조치 가능한 지원수단을 지속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유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원유 생산을 늘면서 국제 유가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로서는 원유를 정재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 더 이상 기름을 저장할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현재 정유회사들은 수요 절벽에 대비해 정유 공장 가동률을 85% 미만으로 낮추고, 정기보수 앞당기기, 희망 퇴직 등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2시 성윤모 장관 주재로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정유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윤모 장관과 정유 4사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정제마진 악화 등에 따른 △정유업계 위기상황 점검 △ 업계 애로·건의사항 청취 △정부와 민간의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윤모 장관은 "최근 정유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정유업계 위기극복 및 경쟁력 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석유수입·판매부과금 및 관세 납부유예(각 90일/2개월), 석유공사 여유 비축시설 임대, 전략비축유 조기·추가 구매 등 정유업계 지원정책을 발표·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석유공사 비축시설 대여료 한시 인하, 석유관리원 품질검사 수수료 2~3개월 납부유예, 대규모 석유저장시설 개방검사 유예(협의 중) 등을 통해 업계의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업계의 건의사항과 관련해 유관 부처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후생 증진 효과, 석유업계 경영 여건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지속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여건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정부의 세금 납부유예 등 지원정책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며 "업계도 가동률 축소, 경비절감 등 자구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세계 석유수요가 급감하여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업계는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급락했다.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뿐만 아니라 6월물 WTI, 브렌트유까지 폭락세가 번졌다.

6월물 WTI는 장중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 사태에 유가 급락까지 겹치며 정유업계의 영업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거의 '반토막'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70% 가까이 밀리면서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월물을 기준으로, 지난 1999년 2월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물 WTI 역시 26달러에서 18달러로 떨어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 지지력을 보였던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현재 22.49%(5.75달러) 하락한 1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1년 12월 이후로 18년여만에 최저치다

올해 1분기 정유 4사의 영업손실이 최대 3조원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유업계가 지금까지 최악이라고 보는 시기는 산유국들이 셰일가스 패권을 놓고 가격 경쟁을 벌여 유가가 급락한 2014년 4분기 1조1500억원이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제유가를 1배럴당 38달러 수준으로 예측하고 국내·외 석유산업이 2분기까지는 힘든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하반기부터는 사업다각화·신규투자 등 새로운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국내 석유산업도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혁신적 사업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윤모 장관을 비롯해 SK에너지 조경목 대표이사 사장,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이사 사장, S-OIL 류열 사장,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과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정유·주류업계의 세금 약 2조원에 대해 납부 기한을 3개월 늦춰주기로 했다.

4월분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납부를 2020년 7월까지 3개월간 유예한다. 이에 따라 SK에너지·SK인천석유화학·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5개 정유사는 1조3천745억원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휘발유(1ℓ당 529원)와 경유(1ℓ당 375원)에, 개별소비세는 등유(1ℓ당 63원)·중유(1ℓ당 17원)·LPG(1㎏당 275원) 등에 부과된다.

앞서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석유 수요가 줄고 유가도 떨어져 석유재고 평가손실, 정제마진 손실이 커지자 정부에 세금 납부 유예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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