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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 반복

  • 송고 2020.12.20 06:00 | 수정 2020.12.19 15:19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NH투자증권,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700~2800p 전망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슈와 백신 부작용 노이즈 등은 하락요인

케이프투자증권 "대주주양도세 이벤트에 따른 차익실현물량 부담"

ⓒ픽사베이

ⓒ픽사베이

이번주(21~25일)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p(0.06%) 오른 2772.18에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 만에 신고점을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700~2800p를 전망했다. 상승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을 꼽았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 여부와 백신 부작용 관련 노이즈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가 21일 화이자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12월 들어 여러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으며 백신 승인 국가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연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천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지속되면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경기민감주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컨택트 주식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650~2760p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상승요인으로 추가 부양 기대감과 유동성 효과를 꼽았다.


현재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 간 경기부양책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소매판매와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의 추가 부양 타결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방인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황의 심각성과 시의성을 감안해 양측 의견을 조율해 9000억달러 규모의 5차 부양책부터 통과시키고 난 뒤, 내년에 가서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친 6차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달부터 급등하면서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데는 단연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연말 '대주주양도세' 이벤트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물량이 나오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방 연구원은 "12월 남은 기간동안 일부 큰손 개인들은 대주주 양도세요건(보유 시가평가액 10억원 이상)을 회피하기 위해 전략적인 주식 비중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연말 수급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방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도 부담이 될 전망이지만, 이 같은 매도 물량은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일시적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를 역발상으로 노리고 매수로 대응하는 주체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가격 부담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상당부분 해당 호재들이 국내 증시에 반영된 만큼 연말까지는 지수 상단은 제약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하방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중 축소보다는 현재 포지션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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