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물량 기준 18.7%·금액 기준 14.8% ↑…7개월 연속 상승세
한국은행 " 11월 수출지수 대부분 산업 금액 기준 3.8% 상승전환"
반도체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하며 수출금액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저유가 등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은 비대면근무 확산, 일부 국가의 연관산업 수요 회복 등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의약품 및 가전제품 수출 호조 등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특히 반도체는 물량 기준 18.7%, 금액 기준으로는 14.8%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1월 수출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이 금액 기준 3.8% 상승 전환했으며 달러기준 수출물가가 1.7% 하락해 물량기준으로는 5.7%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국제유가 하락 및 국내 연관산업 수요부진 등으로 감소하면서 0.6% 하락했고 달러기준 수입물가가 8.9% 떨어져 물량기준으로는 9.1%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8.9%)이 수출가격(-1.7%)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7.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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