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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사업 활성화 위해 세제·금융지원 가장 시급"

  • 송고 2021.06.14 06:00 | 수정 2021.06.13 17:2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상의 500대 제조기업 대상 설문...‘세제·금융지원(42%)·법·제도 합리화(39%)'

추진분야로 수소·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절반 이상...추진단계 ‘초기’(67%)

"기업들이 친환경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인데 정부도 탄소중립을 기후위기 극복과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로 보는 만큼 저탄소‧재활용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 범위에 포함시켜 R&D‧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해달라” _조선업 A사


“수소 생산용 LNG 개별소비세율이 따로 정해지지 않아 현재 산업용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데, 수소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수소경제 조기정착을 위해 발전용 세율 수준으로 낮춰 달라” _정유업 B사


“석유화학의 온실가스 주 배출원인 나프타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기술 개발에 성공해도 현행법상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_석유화학업 C사


ⓒ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기업의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는 가운데 산업계의 친환경사업 활성화를 위해 세제·금융지원이 가장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상위 5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신사업 추진실태 및 과제’를 조사한 결과 필요한 정책과제로 ‘세제‧금융 지원’(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법‧제도 합리화’(38.7%), ‘정부 R&D 확대’(17.7%), ‘인력양성’(1.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기존 사업을 넘어 신규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37.7%는 ‘추진중’(20.7%) 또는 ‘추진 계획’(17%)이라고 답했다. ‘추진계획 없다’도 62.3%에 달했다.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로 ‘2050 탄소중립 및 탈(脫)플라스틱 등 환경정책 대응’(38.6%)이 가장 많았다. 이어 ‘ESG 경영 실천’(27.9%),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24.3%), ‘이해관계자 요구’(7.1%)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정유업 D사는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脫석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5년간 18조원을 투자해 수소 28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도 증설할 예정이다.


조선업 E사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암모니아 선박과 연료전지 선박을 개발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5년마다 강화되기 때문에 2030년까지 탄소 제로 선박을 개발해야하는 상황이다.


친환경 신사업 지원 정책과제 ⓒ대한상의

친환경 신사업 지원 정책과제 ⓒ대한상의

철강업 F사는 올해 12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한다. 2차전지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니켈·리튬·코발트를 폐배터리에서 추출하는 자원순환 사업이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오는 2030년 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적지 않은 기업들이 환경문제 해결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접근하거나 기존 사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개편 중"이라고 전했다.


◆수소·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추진’ 절반 이상...추진단계는 대부분 ‘초기’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추진분야를 물었더니, 수소·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사업’(54%)이 가장 많았다. 재활용‧폐기물 처리 등 ‘자원순환 사업’(30.1%),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28.3%), ‘환경오염 저감 사업’(16.8%)이 뒤를 이었다.


추진단계는 ‘사업검토’(40.7%) 또는 ‘착수 단계’(26.6%)인 초기단계 기업이 많아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출시 등 성장단계’는 21.2%, ‘안정단계’는 11.5%로 조사됐다. 사업 추진방식으로 ‘자체 연구개발’(66%)에 이어 ‘기술 구매’(19.4%), ‘기술 제휴’(6.5%), ‘국가사업 참여’(6.5%), ‘M&A’(1.6%)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은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위해 R&D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우리 제조기업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면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녹영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정부에서 올 상반기 중 친환경 활동의 판단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확정하면 기업의 환경 관련 신사업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제조기업이 저탄소경제 시대에 환경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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