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등 30% 매각
태재재단에 재산 환원 계획
국내 1위 종합 가구업체인 한샘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된다.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7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 지분(30.21%)를 IMM 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IMM PE은 양해각서에 따라 향후 한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하반기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샘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뀌게 된다.
한샘은 "IMM PE가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며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 측은 최종 인수가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제시한 가격은 주당 22만원 수준으로 전체 매각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조 명예회장은 경영권 매각 이후 공익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2015년 3월 '태재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개인 보유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여주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으며 이번에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출연이 완결된다.
한샘은 이후에도 리하우스 사업 중심의 오프라인 강점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심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기존의 사업과 장기 경영 목표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직원들의 고용도 100% 승계되는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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