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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계열분리 초읽기?…조현민, 신사업 퍼레이드

  • 송고 2021.07.29 15:03 | 수정 2022.10.20 18:5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게임, 카카오T와의 협업 등 미개척분야 진출

"수익성보다는 네임밸류 키우는 효과 쏠쏠"

내년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진입 시도 전망

"조원태는 항공, 조현민 비항공 계열 주축될 것"

조현민 ㈜한진 부사장.ⓒ㈜한진

조현민 ㈜한진 부사장.ⓒ㈜한진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타이틀에 걸맞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만 평균 한달에 한번꼴로 신사업을 들고 나올 정도다.


재계에서는 "조 부사장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세력이 줄면 조 부사장은 비항공 계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항공을 맡는 틀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조 부사장이 이끄는 마케팅실 중심으로 ㈜한진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주력 키워드는 '생활물류'다. 숙소까지 여행 필수품을 배송하는 간편여행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택배게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택배를 이용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택배업을 강화하는 사업도 놓치지 않았다. 택배차량을 활용해 거리뷰를 촬영, 도로정보DB를 수집해가는 신사업도 대표적이다. 이밖에 고객사들을 위한 원클릭 스케일업과 친환경 업사이클링 플랫폼인 플래닛 출시, 스타트업과의 공유어장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올해에만 눈에 띄는 사업을 7개 가량 진행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조 부사장이 ㈜한진의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오랜기간 택배업에 몸담은 한 관계자는 "도전이 소극적일 정도였던 ㈜한진에서 파격적인 시도를 단기간에 몰아쳐서 했다"며 "수익성 있는 신사업들은 아니지만 ㈜한진이라는 네임밸류를 재건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민 부사장은 굵직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한진

(왼쪽부터)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민 부사장은 굵직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한진

그룹의 모태로 인식되는 ㈜한진의 가치가 커지는 것은 조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한 이익이다. 항공 사업을 완전히 장악한 오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달리 조 부사장은 이제 막 물류사업에 발을 들인 상태인 만큼 주주들의 견제가 상당하다.


조 부사장의 남은 단계는 사내이사 진입과 대표이사로의 승진이다. 2대 주주인 HYK파트너스 등 견제 세력에게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주주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당면 과제다.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류경표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임기는 2년 가량 남아있다.


재계 관계자는 "항공으로 입지를 다져온 조 부사장이 택배·물류 분야에서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지 두고볼 부분"이라며 일단 내년 정기주총까지 신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과의 약속에 따라 조 부사장은 항공 관련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때문에 조 부사장은 비항공 계열에서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 그는 물류사업의 IT부문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IT 전문가 강신길 전무를 영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이를 통해 조 부사장의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 한진가(家)의 3대(代) 경영틀은 조 회장이 이끄는 항공, 조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비항공계열 등 두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간 항공에 치우쳤던 균형이 맞춰지면서 한진가에도 의미가 클 것이란 평가다. 조중훈 선대회장은 트럭 1대와 낡은 창고로 물류사업을 키웠으며,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작고 전까지 항공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의 입지가 공고해지면서 재계의 눈은 조 부사장에게로 쏠렸다"며 "성과에 따라 조 부사장의 역할론이 끊임없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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