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감원 조직·예산 전폭 지원"

송고 2021.09.02 13:48 | 수정 2021.09.02 13:53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정은보 금감원장과 첫 회동…선제적 금융리스크 대응 공조

2일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첫 회동을 가진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금융위원회

정은보 금감원장과 첫 회동을 가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긴밀한 협력으로 선제적인 금융리스크 대응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고승범 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감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몸으로(One-body, One-voice)'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피력한 고승범 위원장은 진솔한 대화와 적극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금감원이 과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예산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고승범 위원장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금융분야의 자율성과 창의력이 발휘되도록 하자"며 "그 과정에서 법상 규정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은보 원장도 청문회를 거쳐 제8대 금융위원장에 취임한 고승범 위원장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금감원도 정책과 감독에서 금융위와 호흡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금감원은 시장과 현장 가까이서 검사·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금융위의 정책 결정 및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시장과 호흡하며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소비자보호 기조가 금융시장에 뿌리내리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고승범 위원장과 정은보 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금융을 둘러싼 각종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에 누적된 잠재리스크의 뇌관을 미리 제거하고 가상자산 등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위험요인 발견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금융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긴밀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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