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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위드 코로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 박스권

  • 송고 2021.10.17 06:00 | 수정 2021.10.16 20:39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15일 코스피 종가 기준 8거래일 만에 3000선 회복

코로나 치료제 FDA 승인 임박, 위드 코로나 기대감

인플레이션 및 연준 통화정책 논란, 실적 피크아웃 등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겠다. ⓒEBN DB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겠다. ⓒEBN DB

이번주(18~22일) 국내 증시는 위드 코로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하겠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5일, 11일 휴장) 코스피지수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39.92포인트(-0.11%) 하락한 2916.38에 한 주를 시작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반등에 성공하면서 15일 전일비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8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상승 재료는 코로나 치료제의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임박, 11월 국내 위드 코로나 전환 시작 기대감 등이 있다. 하락 재료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관련 논란, 실적 피크아웃 우려 등이 존재한다.


11일 미국 제약사 머크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FDA 신청했고, AP통신은 몇 주 안에 FDA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일상회복위원회는 사회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일상 회복에 필요한 단계와 소요시간, 백신패스 도입 등을 결정하고 이달 중 실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며 “방법은 백신 접종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방역규제를 완화하는 형태로, 11월초를 시작으로 4~6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방안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5%이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지속됐다”며 “기저효과 감소에도 불구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운임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 뿐 아니라 임대료,임금 등 한 번 오르면 잘 떨이지지 않는 성격의 물가항목들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지속성과 이에 대응해 연준이 어떤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맞는지 논쟁이 확대중”이라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이에 테이퍼링을 더 공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중이다. 반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은 공급망 병목현상 해소시 일시적이었던 것이 드러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당분간 코스피는 박스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 테이퍼링 현실화와 금융시장의 반영, 인플레이션에서 에너지 가격, 운임 등 비용 요인들이 제거돼, 실제 인플레이션이 연준 조기 긴축을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를 확인한 후 공급망 복구에 따른 제조업 업황 개선, 코로나 치료제로 인한 글로벌 경제 개선세 가속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은 강한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고비를 넘겼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를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6월 이후 4개월째 추가 상승은 억제되고 있고, 핵심 소비자물가는 4.0%에 그쳐 6월 이후 둔화가 이어졌다”며 “미국 물가 전망 불확실성은 일단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박석현 연구원은 “물론 물가 전망 불안 진정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파급 확산, 공급망 혼란 지속 우려, 노동 공급 불일치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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