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매출 74조·영업익 16조 "초격차·프리미엄 통했다"

송고 2021.10.28 08:49 | 수정 2021.10.28 08:54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반도체, 서버 중심 수요 대응...원가 절감 기반 실적 개선

디스플레이, 중소형 패널 실적 증가·대형 패널 적자 지속

무선, 폴더블폰·중저가폰 판매 확대...갤럭시 생태계 성장

CE, 프리미엄TV·비스포크 판매 확산…수익성 감소

ⓒ삼성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98조원과 영업이익 15.82조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코로나 영향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메모리 판매 증가, OLED 판매 증가로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한 73.98조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 개선되고 세트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 3.25조원 증가한 15.82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분기 대비 1.6%P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별 실적 중 반도체는 매출 26.41조원, 영업이익 10.06조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8.86조원, 영업이익 1.49조원을 거뒀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3분기 매출 28.42조원, 영업이익 3.36조원을 나타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14.1조원, 영업이익 0.76조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영향은 주요 통화가 전반적으로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가 큰 폭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업황 전망에 대해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도 사업 전망에 대해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 제고에 중점을 둬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다만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과 백신접종 확산에 따른 '위드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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