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대기기간 1~6개월…소비자, 중고차 관심↑
신차 계약 후 출고까지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면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이에 신차 비수기로 분류되는 11월에도 중고차 시세가 상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됐다.
8일 중고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말 연식 변경 시즌이 다가오면 중고차 시세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헤이딜러에 따르면 올해 11월 자동차 경매 결과 국산차 인기모델들의 시세는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아 더 뉴 K3은 전월 가격 대비 4.8% 올랐고 △올 뉴 K7 3.1% △QM6 3.1% △G4렉스턴 2.2 △티볼리 아머 1.9% 등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첫차'가 매입한 중고차 가격도 전월 대비 크게 올랐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가격은 전달보다 4.9% 높게 거래됐고, 쉐보레의 더 넥스트 스파크 시세도 전달보다 0.3%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로는 △미니쿠퍼(3세대) 5.5% △X3 3세대 1.2% 등의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해결되지 않는 자동차 반도체 이슈로 신차 대신 중고차 구매로 전환하는 고객이 늘어난 까닭에 중고차 시세가 상승 중이다"고 밝혔다.
신세현 첫차 이사는 "현대차 캐스퍼가 새롭게 경형 SUV 시장을 형성하면서, 첫차의 2030 고객과 인증딜러의 수요에도 새로운 변화가 탐지됐다"며 "소형차, 경차, SUV, RV 차종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해당 차종의 매입가는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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