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PE, 사외이사 추천권 확보 가능·지분 4% 확보 관측
예보, 매각 마무리 되면 보유지분율 5.25%…4대 주주로
우리금융지주가 20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PE, 두나무 등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을 나눠 가질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유진PE와 두나무를 포함한 원매자 5~6명이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두나무와 유진PE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유진PE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 4%를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본입찰'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본입찰에는 호반건설과 하림, 한국투자금융지주, 두나무, 유진PE, 우리사주조합, ST인터네셔널 등이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유진PE와 두나무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또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등도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은 20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실 금융기관 정리 목적에서 한빛은행·평화은행·경남은행·광주은행·하나로종금 등 5개 금융사를 묶어 공적자금을 투입해 2001년 4월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다.
설립 당시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지분을 100% 소유했으나 그동안 꾸준히 매각해 지금은 15.25% 수준까지 줄었고 이번에 10%를 팔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예보의 보유 지분율은 5.25%로 낮아져 국민연금(9.80%)과 우리사주조합(8.38%), IMM PE(5.57%)에 이은 4대 주주 지위로 내려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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