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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코스피, 오미크론에 파란불…저점은

  • 송고 2021.12.01 10:25 | 수정 2021.12.01 10:28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바이오 변동성 커져 후순위…IT 하드웨어 비중 확대"

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세…"약세장 진입은 아니야"

증권가에서는 경제활동 지연 불가피에 따른 추가 지수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해 약세장 진입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

증권가에서는 경제활동 지연 불가피에 따른 추가 지수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해 약세장 진입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종 오미크론 우려에 코스피에 파란불이 켜졌다. 증권가는 오미크론과 함께 조기금리 인상 우려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지연 불가피에 따른 추가 지수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해 약세장 진입은 아니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2900선을 내줬다. 일자별 종가를 보면 ▲11월 23일 15.92포인트 내린 2997.33 ▲24일 3.04 포인트 하락한 2994.29 ▲25일 14.02포인트 내린 2980.27 ▲26일 43.83포인트 떨어진 2936.44 ▲29일 27.12 하락한 2909.32 ▲30일 70.31포인트 내린 2839.01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는 전일비 19.57포인트 상승한 2858.58에 거래되면서 2860선 탈환을 모색중이다.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 우려에 각종 불확실성 요인이 부각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대폭 하락했다"며 "모더나 CEO가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발언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밝혔다.


국내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한국 기업 이익 전망에 달릴 전망이다. 김중원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에 주요국들이 점차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점이 수출 비중에 높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중"이라며 "미국 경제는 전체 GDP 내 개인 소비 비중이 60% 이상인 반면, 한국은 GDP 대비 수출 비중이 40%를 넘어 오미크론 확산이 글로벌 증시 중 한국 증시에 특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오미크론 여파로 코스피가 크게 하락해 이제는 한국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며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경우,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국내증시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저점을 2800선까지 전망한 전문가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연말을 맞아 거래가 한산할 것"이라며 "복잡한 매크로 환경도 전술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오미크론 확산, 연준의 정책 변경 여부 등 확인할 게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밴드는 2800~3060포인트로 제시했다.


특히 김대준 연구원은 "연준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유동성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심리는 12월 초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레벨상 저가 분할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지만 적극적인 대응은 연준의 선택을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며 "바이오는 오미크론 이슈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타 성장주 대비 후순위고, 과거 테이퍼링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던 IT 하드웨어는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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